[ 언약의 증인 ](룻1:14-18)
믿음의 선택이 아닌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서 모압이라는 세상으로 내려간 나오미의 10년은 상실의 고통과 상처로 얼룩진 고통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절망의 절정에서 나오미의 인생을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이 언약의 증인인 룻을 통해서 시작되게 됩니다.
1. 언약의 증인 룻은 회복의 ‘씨앗’으로 남겨진 사람입니다.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을 만나려면 우리의 삶에 남은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인생의 실패를 성공으로 바꾸는 비결은 잃어버린 것보다 남은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입니다. 나오미는 많은 것을 잃었지만 그의 인생에는 하나님이 남겨 두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시어머니를 위해 헌신하려는 룻이라는 며느리였습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회복의 씨앗이요, 도구가 됩니다. 하나님께서 믿음의 사람들에게 자주 물으시는 표현이 있습니다. “네가 가진 것이 무엇이냐!”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없는 것을 요구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아직도 남아 있는 것을 물으십니다.
2. 언약의 증인 룻은 받은 사랑을 ‘헌신’으로 드리는 사람입니다.
나오미의 사랑이 두 자부의 마음속 깊이 자리 잡았고 그러기에 빈털터리인 나오미를 좇아가겠다고 나선 것입니다. 나오미의 간곡한 권면을 듣고 오르바는 나오미 곁을 떠났습니다. 그러나 룻은 나오미를 붙좇았습니다. 룻은 그녀의 생애를 시어머니에게 헌신했습니다. 시어머니의 백성과 하나님께 헌신했습니다. ‘헌신’은 ‘사랑’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면 헌신합니다. 헌신은 사랑 때문에 자신을 희생하는 것입니다. 모압여인 룻은 사랑하는 어머니를 위해서 헌신하기를 각오했습니다. 왜냐하면 시어머니의 사랑과 신앙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받은 만큼만 사랑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인간의 사랑은 ‘조건적’입니다. 룻이 목숨 걸고 나오미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것은 그만한 사랑을 나오미로부터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부메랑 법칙’입니다.
3. 언약의 증인 룻은 하나님을 향한 분명한 ‘신앙고백’이 있는 사람입니다.
시어머니 나오미가 알고 믿었던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이었습니까? 전능하신 하나님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이심을 나오미는 믿었습니다. 나오미는 인생의 처절한 환경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향해서는 “전능하신 하나님”이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고통스럽고 쓰디쓴 인생 속에서도 나오미의 신앙 고백만은 확실했습니다.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이라는 것입니다. 이 신앙을 룻이 이어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전능하신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라고 룻이 고백합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향한 분명한 신앙고백을 하는 사람들을 기뻐하십니다.
결론입니다. 언약의 증인을 통해서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의 역사는 지금도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을 만나면 인생은 역전됩니다. 우리는 인생에 넘어짐을 패배로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넘어짐은 다시 일어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믿음의 사람은 실패를 성공으로 바꾸며 살아가야 합니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것이고, 고난이 많아도 다 건져 주시고, 넘어져도 아주 망하진 않도록 붙잡아 주신다는 약속이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인생에 잃어버린 것, 떠나버린 사람에게 초점을 맞추지 마십시오! 아직도 남아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추십시오! 하나님이 우리 인생에 남겨 두신 것을 통해서 회복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변함없이 주님을 향한 사랑과 신앙을 고백하십시오! 하나님을 인정하십시오! 그러면 하나님은 실패의 현장에서 우리를 회복시키시고 승리케 하실 것입니다. 그런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넘쳐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