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16:28~31
[ 21세기 나실인 ]
사사시대는 왕이신 하나님을 버리고,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했던 때입니다. 공의의 하나님께서는 악을 행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방 족속들을 회초리로 사용하셔서 징계하십니다. 그래서 삼손이 사사로 있을 때, 하나님께서 사십 년 동안 블레셋 족속을 회초리로 사용하셨습니다.
열두 명의 사사 중에 열두 번째 사사가 바로 삼손입니다. 삼손의 어머니는 아이를 못 낳는 여인이었는데, 어느 날 천사가 아들을 낳을 것이라고 예고합니다. 그는 나실인으로 구별될 것인데, 태어날 아이를 위해 엄마도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한다고 명령하신 것입니다.
나실인은 하나님 앞에, 거룩하고 성결하게 자신의 몸과 삶을 드리기로 서원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삼손은 나실인으로서 구별된 삶을 살지 못했습니다. 처음에는 블레셋 사람들을 치기 위하여 의도적으로 블레셋 여인을 아내로 삼았습니다.
이후에 삼손은 소렉 골짜기의 드릴라를 사랑하게 됩니다. 그러나 드릴라는 삼손보다 돈을 더 사랑했습니다. 드릴라는 삼손의 비밀을 블레셋 사람들에게 알려줍니다. 결국 세상과 구별된 나실인의 삶을 살지 못했던 삼손은 비참한 결말를 맞게 됩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만남의 축복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을 수 있습니다.
♡ 21세기 나실인으로 사는 비결은 오직 하나님의 영으로만 가능합니다.
삼손은 지극히 평범한 체격의 소유자였습니다. 그래서 블레셋 사람들은 삼손의 힘의 근원이 무엇인가를 알아내려고 했던 것입니다. 표면적으로는 삼손의 머리카락이 힘의 근원인 것처럼 보이지만, 더 정확하게 말하면 하나님의 영이 삼손에게 임했기 때문입니다.
삼손이 태어날 때에도, 사자를 염소 새끼 찢는 것 같이 찢을 때에도, 블레셋 사람 삼십 명을 쳐 죽일 때에도 말입니다. 또한 여우 삼백 마리를 붙들어서 꼬리와 꼬리를 맵니다. 그리고 불을 붙여서 삼백 마리를 몰아 밭을 사르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이것은 바로 하나님의 영의 임재를 통해 나타난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더 놀라운 사건은 나귀 턱뼈로 블레셋 사람 천 명을 죽인 것입니다. 삼손처럼 하나님의 영이 임하시면 하나님의 능력으로 사는 사람이 됩니다. 이 때, 우리가 조심해야 할 것은 바로 교만입니다. 마음이 교만해지면 하나님의 능력을 내 능력이라고 과시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삼손은 드릴라에게 빠져서 두 눈이 뽑히고, 블레셋 사람들의 조롱거리가 되고 맙니다. 그는 고통스러운 상황에서 하나님께 마지막 기도를 드립니다. 자신의 잘못된 삶을 회개하고, 죽음을 통해서 블레셋의 원수를 갚게 됩니다. 삼손은 이스라엘의 마지막 사사로 자신의 사명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우리도 삼손처럼 21세기 나실인입니다. 예수님의 핏값으로 하나님의 것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오직 하나님의 영으로 충만해져서 하나님의 능력으로 사시는 삶을 사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