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아(philia) ](삼상 18:1-5)
성경은 친구가 우리 인생에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가르쳐 줍니다. 진실한 친구를 사귀는 것은 만남의 축복입니다. 한 사람의 진실한 벗은 천명의 적이 불행하게 만드는 그 힘 이상으로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 주는 참된 우정은 어떤 것입니까?
♣ 필리아 사랑은 친구를 자기 생명처럼 사랑하는 것입니다.
요나단은 다윗을 자기 생명처럼 사랑했습니다. 사실 요나단은 다윗을 사랑할 수 없는 위치입니다. 다윗은 아버지의 왕 위를 위협하는 정적이었고, 자신이 차지할 왕의 자리가 위험한 강력한 라이벌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요나단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한 믿음의 토대 위에 다윗과의 우정을 선택합니다.
♣ 필리아 사랑은 자신을 내어 주기까지 희생하는 것입니다.
참된 우정에는 희생이 따릅니다. 질투가 없습니다. 요나단은 자신의 왕 자리까지도 내어 주면서 하나님께서 기름 부으신 자가 왕이 되는 것이 맞다는 진리의 길을 따라갑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의 참된 우정입니다. 시기심에 가득찬 아버지 사울 왕이 다윗을 죽이려 하자, 다윗을 도와줍니다. 또한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사랑하는 다윗을 하나님께서 보호해 주시고, 지켜주시기를 구하며 언약을 맺습니다.
♣ 필리아 사랑은 어렵고 힘들 때 더욱 가까워지고 깊어지는 것입니다.
참된 우정의 친구는 정작 어려움을 만났을 때, 도와주는 친구입니다. 요나단과 다윗의 우정도 어렵고 힘들 때, 더욱 가까워지고 깊어집니다. 도망자의 삶을 살던 다윗의 곁에는 늘 요나단이 함께 있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자신의 유익을 구하지 않고, 친구 다윗이 잘 되기를 바라며 격려하는 요나단의 마음이 바로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결론] 필리아 사랑의 영원한 친구는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버리지도 떠나지도 않으시고, 영원한 친구가 되어 주십니다. 영원토록 변함이 없으신 예수님과 기도와 말씀과 찬양, 예배를 통해서 더욱 친밀한 교제를 나누어야 합니다. 그럴 때, 세상과 구별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가까이함이 내게 복임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의 무조건적 사랑을 '아가페'라고 합니다.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사랑을 '스토르게'라고 합니다. 친구 간의 사랑을 '필리아'라고 합니다. 남녀의 사랑을 '에로스'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죄인인 우리를 조건 없이 사랑하셨습니다. 이것이 아가페 사랑입니다. 베드로는 필리아의 사랑으로 복음을 전파하다가 십자가에 거꾸로 못 박혀 순교하지 않았습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아가페 사랑이 내 안에 부어져서, 내 주변의 영혼들에게 필리아의 사랑이 흘러가는 주님의 통로가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