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레몬서 1:7~12
[오네시모]
사도 바울은 결혼을 하지 않았지만, 복음으로 낳은 자식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오늘 본문의 오네시모입니다. 우리도 많은 선생님들을 만나지만, 우리를 복음으로 낳은 아비는 한 분이 아니십니까? 사도 바울도 복음의 아비로서 생명을 낳기만 한 것이 아닙니다. 거듭난 영혼이 그리스도 안에서 영적으로 성장하기까지, 돌보고 섬기며 양육하는 일까지 감당한 것입니다. 그러기에 그 일을 감당하는 것이 해산하는 수고와 같다고 표현하고 있지 않습니까?
영혼을 자라나게 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뿐이십니다.
교회 공동체 안에는 복음의 씨앗을 뿌리는 전도자가 있어야 합니다. 또한 사랑과 섬김의 물을 주는 구역 인도자, 교사도 있어야 합니다. 고린도 교회의 사도 바울과 아볼로가 그렇지 않습니까?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를 개척한 복음 전도자였고, 아볼로는 사랑과 섬김의 물을 주는 양육자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영혼이 자라고, 꽃을 피우는 것은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음을 고백합니다. 우리도 복음의 씨앗을 뿌리고 사랑과 섬김의 물을 줄 때에, 자라나게 하시는 하나님을 인정하며, 겸손하게 하나님의 때를 기다려야 합니다. 이것이 전도자와 양육자의 자세이기 때문입니다.
영혼을 살리고 세우기 위해서는 예수님의 마음을 품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늘 보좌를 버리시고,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에서 죽으실 정도로 우리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셨습니다. 우리에게도 이 마음이 있어야 영혼을 살리고 세울 수 있습니다. 이방인의 사도였던 사도 바울은 유대인들이 구원을 받을 수만 있다면 자신이 저주를 받아서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그것을 원한다고 고백합니다. 이것이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의 마음입니다. 사도 바울은 유대인에게는 유대인처럼, 이방인에게는 이방인처럼 다가갔습니다.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빌립보 감옥에서도 간수와 가족들을 구원하지 않았습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무익한 사람을 유익한 사람으로 변화시킵니다.
오네시모는 주인 빌레몬에게 해를 끼치는 사람이었습니다. 주인의 물건을 훔쳐서 로마로 도망간 무익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복음 전도자인 사도 바울을 만나서 예수님을 영접한 후에는 유익한 사람으로 변화됩니다. 이렇게 무익한 사람을 유익한 사람으로 변화시키는 분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 생명의 통로로 쓰임 받은 사람이 사도 바울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전도자의 삶을 살았던 복음의 아비였던 것입니다.
복음의 씨앗을 심고, 사랑과 섬김의 물을 주십시오. 영혼을 자라나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인정하십시오. 겸손하게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영혼을 살리고 세우는 생명의 통로가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