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21:23~31
[자기 의 VS 하나님의 의]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는 고난 주간의 화요일에, 성전에서 말씀을 가르치십니다. 이 때 대제사장들과 장로들, 바리새인들이 예수님께 시비를 걸었습니다. 자신들의 허락없이 성전에서 감히 말씀을 가르치냐고 따진 것입니다. 이것이 자기 의에 도취되어 사는 자들, 율법주의자들의 모습이 아닙니까? 반면에 하나님의 의는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특징입니다. 그렇다면 자기 의와 하나님의 의는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먼저 자기 의가 강한 사람들은 겉과 속이 다릅니다. 성경은 외식한다고 표현합니다. 중심을 보시는 예수님께서는 겉과 속을 다 보시기에 외식하는 자들을 정확하게 보십니다. 바로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아닙니까? 외식하는 자들의 속은 탐욕과 방탕으로 가득합니다. 예수님께서는 화 있을 것이라고 책망하셨습니다. 자기 의가 강한 바리새인들은 백성들이 볼 때는 거룩하고 바르게 보입니다. 그래서 하나님보다 사람을 더 의식했고, 사람들에게 높임 받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교만하기 때문에 사람을 함부로 비난하고 정죄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남의 눈의 티를 빼기 전에 먼저 자기 눈 속에 있는 들보부터 빼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도 바울도 자기 의에 도취 되어서 자신은 흠이 없는 자라고 자부했습니다. 교회와 성도들을 매우 박해했습니다. 그러나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을 만난 후, 주님 앞에 큰 죄인이었음을 깨닫고, 자신을 죄인 중에 괴수라고 고백합니다. 어떻게 이렇게 겸손해질 수 있습니까? 하나님의 의로 의롭다함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은혜와 겸손은 정비례합니다.
자기 의는 우리를 교만하게 만듭니다. 반면에 하나님의 의는 우리를 겸손하게 만듭니다.
오늘 본문의 비유입니다. 아버지는 두 아들에게 포도원에 가서 일하라고 말합니다. 첫째 아들은 대답은 했지만, 일하지 않았습니다. 겉과 속이 다른 사람입니다. 또한 자기 의가 강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자기 의가 강한 율법주의자인 대제사장, 바리새인에 해당됩니다. 반면에 둘째 아들은 싫다고 했지만, 뉘우치고 포도원에 가서 일했습니다. 세리와 창녀들에 해당되는데, 종교 지도자들보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수님께서 파격적인 선언을 하시지 않았습니까? 자기 의로는 결코 천국에 갈 수 없습니다. 모든 사람은 하나님 앞에 죄인이기 때문입니다. 누가복음 18장의 바리새인과 세리의 기도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자기 의로 가득한 바리새인은 하나님께서 보실 때에 독사의 자식입니다. 반면에 죄인인 세리에게는 하나님의 의가 주어집니다. 하나님께서는 외식하는 바리새인보다 진실하게 회개하는 세리를 더 의롭다고 하십니다. 자신이 죄인임을 인정하며 자백하고 회개하는 사람에게 죄를 사하여 주시고, 하나님의 의가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내 안에 자기 의, 외식, 비난과 정죄, 교만을 내려놓으십시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겸손히 고백했던 사도 바울처럼 하나님의 의로 살아가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