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8일] 수요예배말씀

by 관리자 posted Aug 2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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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2:8~11


[죽도록 충성하는 사람]


 

서머나는 소아시아 지역에서 번성하는 도시였습니다. 이 곳은 예루살렘 멸망 이후, 유대인들이 이주하여 살고 있었는데, 우상 숭배와 황제 숭배가 성행했던 곳입니다. 서머나 교회는 황제 숭배를 강요하는 로마 정부의 세력과 유대주의적 율법주의로 교회를 박해하는 유대인들이라는 커다란 두 세력으로부터 정치, 사회, 경제적으로 심한 박해를 받고 있었습니다.

 

로마 제국의 황제 숭배를 강요받는 시대 속에서, 유대인들의 비방과 박해를 받는 서머나 교회의 성도들은 경제적으로 궁핍했습니다. 또한 육체적으로도 고통받는 삶을 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영적으로는 부요한 자라는 예수님의 놀라운 칭찬을 받았습니다. 반면에 경제적 또는 환경적으로 부요하면 영적으로 나태하거나 곤고해질 수 있습니다. 바로 라오디게아 교회가 그렇습니다. 육적 부요로 인해서 영적으로 가난하고 곤고함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우리 부모 세대는 다음 세대를 위해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다음 세대들은 경제적으로 풍요롭게 살고 있지만, 영적으로는 가난하고 나태하여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만나기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머나 교회의 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가 그들 안에 계시기 때문에 모든 것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사도 바울도 놀라운 고백을 합니다. 만유보다 크신 예수님 안에서 참된 만족을 누리며, 기뻐하고, 감사하며 살게 되었다고 말입니다. 이렇게 능력 주시는 예수님 안에서 사는 사람이 믿음의 부자가 아닙니까?

 

믿음의 부자인 서머나 교회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도전이 무엇입니까? '죽도록 충성하라'입니다.

         

믿음으로 사는 성도에게 고난과 환난은 필연적인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환난을 당하지만 평안을 누리고 담대하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 안에서만 참된 평안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주님께서 이미 세상을 이기신 승리가 보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죽도록 충성하라는 말씀은 죽도록 봉사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받아서 사는 날까지 주님을 지키라'는 의미입니다. 그 중 한 사람이 바로 '갈렙'입니다.

 

첫째, 충성은 하나님을 온전히 좇아가는 것입니다. 갈렙의 이름의 의미는 '마음 전부를 드리는 충성된 자'라는 뜻입니다. 그는 이름 그대로 하나님을 향한 중심이 흔들리지 않았던 사람입니다. 85세가 되어도 변함없이 충성된 마음으로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둘째, 충성은 사나 죽으나 하나님만 섬기는 것입니다. 느부갓네살 왕이 금신상을 만들고 절하라 했을 때, 왕의 명령을 거역하는 것은 죽음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니엘의 세 친구는 금신상에 절하는 대신 풀무불에 들어가겠다고 담대하게 선포하지 않았습니까? 어떤 죽음의 위협이 닥쳐와도 주님을 지키는 것이 죽도록 충성하는 것입니다. 셋째, 충성은 주님만 바라보며 끝까지 달려가는 것입니다. 죽도록 충성하는 사람은 뒤돌아 보지 않습니다. 사도 바울처럼 푯대이신 주님만 바라보며, 주님이 주실 의의 면류관을 기대하므로 끝까지 달려가는 사람입니다. 주님 앞에서 서는 그 날까지, 우리의 신령한 경주도 현재 진행형이 아닙니까?

 

어떤 환난과 고난이 닥쳐와도 주님을 향한 믿음을 지키십시오! 갈렙처럼 하나님만 온전히 좇아가십시오! 다니엘의 세 친구처럼 하나님만 섬기십시오! 사도 바울처럼 주님만 바라보며 끝까지 달려가십시오! 그래서 의의 면류관의 주인공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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