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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 롬13:11~14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은 사람]


 

성 어거스틴은 젊은 시절, 방탕함과 술취함과 이방종교에 빠져 하나님과 점점 멀어져 갔습니다. 어느 날 그는 로마서 13장13~14절 말씀인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는 말씀으로 인해 방탕한 삶을 청산하게 됩니다. 하나님 앞에 돌아와 초기 기독교 역사에 큰 인물로 쓰임 받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는 것이 왜 중요합니까? 옷은 신분을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마귀 자식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신분이 바뀐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기에 예수 그리스도의 옷을 입게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은 사람은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요?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은 사람은 영적으로 깨어 있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하늘의 구름 상태를 보면서 날씨가 흐릴지 맑을지 예측합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날씨만 분별할 것이 아니라 시대도 분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면에서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은 사람은 시대를 분별하고 깨어 있는 사람입니다. 헬라어에서 시간을 나타내는 두 단어가 있는데 카이로스와 크로노스입니다. 크로노스가 단순히 흘러가는 시간을 말한다면, 카이로스는 특정한 때 곧 의미있는 시간을 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은 사람은 이 시대의 흐름 속에서 하나님의 특별한 시간을 확실하게 아는 사람입니다.

 

애굽에서 노예생활에 허덕이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구원의 때를 외친 사람이 누구입니까? 바로 모세입니다. 또한 남유다의 바벨론 멸망과 포로 생활과 70년 후에 포로 귀환을 예언한 사람이 누구입니까? 눈물의 선지자인 예레미야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뜻을 알아 시대를 분별하는 사람이 영적으로 깨어 있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각 시대마다 하나님께서 모세, 이사야, 예레미야 등 때를 분별하는 사람들을 세우신 것이 아닙니까?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바로 구원받은 성도들과 영적으로 깨어 있는 주님의 신부들이 그렇습니다. 우리가 처음 믿을 때보다 구원의 날이 가까워졌습니다. 곧 주님을 만날 때가 점점 가까이 오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 날과 그 때는 오직 하나님 아버지만 아신다고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날마다 영적으로 깨어서 주님을 맞을 준비를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은 사람은 어두움의 일을 벗어 버리고 거룩하게 구별되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마지막으로 디모데후서를 통해 간곡히 교훈하고 있습니다. 말세가 되면 하나님보다 자기 자신과 돈과 쾌락에 빠져, 경건의 능력은 없고 경건의 모양만 있는 교인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경건의 껍데기만 있는 교인들 중에서 구별되어 경건의 능력을 힘입어 살아가라고 강권합니다. 영적인 군사답게 빛의 갑옷을 입으라고 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날마다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아야 합니다. 날마다 내 안의 옛 사람을 벗어 버려야 합니다. 그래야만 주님께서 내 안에 살아 역사하시는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은 사람은 하늘 소망을 품고,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며 준비하는 사람입니다. 오직 하나님께만 소망을 두고, 보이지 않지만 영원한 천국을 바라보십시오. 그래서 거룩하게 구별된,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은 사람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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