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 마26:36~42
[십자가의 길]
십자가의 길은 내 연약함과 문제 해결을 뛰어넘어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께 가는 길입니다. 십자가의 길을 가는 사람은 어떤 사람입니까? 내 생각을 내려놓고, 겸손히 순종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런 삶은 우리의 의지와 노력으로는 불가능하기에 기도드려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의 사명을 감당하시기 전에, 먼저 겟세마네 동산에서 간절히 기도드리셨습니다. 땀 방울이 핏방울이 되도록 드리신 기도의 내용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겠다는 것입니다.
1. 순종은 겸손히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사람만이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기도는 ‘그러나’를 중심으로 나뉘게 됩니다. 전반부의 기도는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입니다. 완전한 인간으로서의 기도가 아닙니까? 십자가의 잔이 너무 수치스럽고 고통스럽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후에는 순종의 기도를 드리십니다. 결국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를 지심으로 순종의 제물이 되셨습니다. 이 사실은 가나안 땅을 정탐했던 10명의 정탐꾼과 베드로를 통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10명의 정탐꾼]=(사실, 진리, 하나님의 약속) ‘그러나’(자기의 생각)
‘진리’를 앞에 두고 '그러나'를 한 다음에 ‘자기의 생각’을 두고 선택을 한다면 ‘불순종’의 길을 가게 됩니다. 곧 ‘육신의 사람’입니다.
[베드로]=(자기의 생각) ‘그러나’(주님의 말씀, 진리)
자기의 생각을 '그러나' 앞에 두고 하나님께 고백을 한 다음에 ‘그러나’를 하고 ‘진리의 말씀’을 결론으로 삼고 선택한다면 '순종의 길'을 간 것입니다. 곧 ‘영의 사람’입니다. 곧 십자가의 길을 가는 사람입니다. 결국 진리보다 자신의 생각이 더 중요한 사람은 육신의 생각대로 살아 불순종하기 때문에 그 끝은 사망입니다. 반면에 자기 생각은 있지만, 뒤에 하나님의 진리를 두고 순종하는 사람은 영의 생각대로 살아가기 때문에 생명과 평안을 누리게 됩니다.
2. 기도는 하나님께 나아와 자기의 마음과 생각, 감정을 진실하게 고백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진실하게 자기의 마음을 고백하신 다음에 ‘그러나’ 하나님 아버지의 뜻에 순종할 것을 결단하며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한나는 하나님께 흐느껴 울며 애원하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자신의 고통과 번민을 눈물의 기도로 승화시켰던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마음과 생각과 감정의 결론도 항상 ‘하나님의 말씀’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내 생각에는 이해가 되지 않고, 유익이 없을지라도 우리 삶의 선택과 결정은 하나님의 말씀이 결론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결론] 순종이란 내 생각과 하나님의 말씀이 충돌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순종이란 아무런 고민이나 갈등이 없이 무엇인가를 선택하는 것이 아닙니다. 갈등 속에서 사울 왕처럼 불순종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다윗처럼 순종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예수님의 기도를 통해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그러나’ 다음에 ‘내 생각’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그러나’ 다음에 ‘진리’를 놓고 순종하는 것이 믿음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도 이렇게 살아가기 위해서 예수님처럼 기도드려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서는 겸손히 기도드려야 합니다. 그래서 내 생각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므로 십자가의 길을 가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