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본문 : 엡2:11~22
[교회, 하나님의 가족]
사도 바울은 에베소 교회를 향하여 “너희는 하나님의 가족”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교회는 가족 공동체입니다. 비록 혈연관계는 아니지만, 예수님의 보혈로 인하여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영적 가족 공동체가 아닙니까? 그렇다면 바울이 하나님의 가족이라고 말하는 교회 공동체는 어떤 모습입니까?
1. 참 평안과 기쁨이 있는 공동체입니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가족이 되기 전, 이전의 모습이 어떠했는지를 기억하라고 말합니다. 특별히 에베소 교회의 이방인들은 유대인들로부터 무시받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그리스도 밖에 있었고, 하나님의 언약과는 상관없는 외부인들이었기 때문입니다. 다른 말로 세상에서 소망이 없고, 하나님도 없는 사람들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두 가지 삶의 양상을 보입니다. 첫 번째는 어차피 죽을 것이니 이 땅을 사는 동안 다 누리자는 쾌락주의입니다. 두 번째는 결국 죽을 것이니 모든 것에 의미를 잃어버린 채 사는 허무주의입니다. 창조주이신 하나님에게서 떠나있기 때문에 인생의 목적과 방향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바울은 하나님과 멀리 떨어져있던 이방인들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다고 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서 화평를 누리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우리도 예수님께서 주시는 평안와 참 기쁨으로 충만하게 된 것이 아닙니까?
2. 예수 안에서 계속 세워져가는 성전입니다.
수직적으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습니다. 수평적으로는 화평의 기쁨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교회는 하나님의 가족 공동체로 계속 세워져가야 합니다. 바울은 이렇게 표현합니다. 건축이 잘 되려면 굳건한 터에 세워야 하듯이,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에 교회 공동체가 세우심을 입어야 한다고 말입니다. 즉 하나님의 말씀과 가르침 위에 세움을 입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떤 풍랑과 어려움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이와같이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 위에 견고하게 터를 세웠고, 또한 예수님으로 시작되어 계속해서 견고하게 세워져가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는 우리 안에 성령님이 충만하심으로 한 가족이 되어 믿음의 공동체로 계속 세워져가야 합니다.
[결론]
우리 모두는 예수님을 믿는 믿음 안에서 구원을 받아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고 부르는 한 가족이 되었습니다. 차별없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누리는 하나님의 가족이 된 것입니다. 이 은혜를 우리만 누리는 것이 아니라 초청하며 나누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돈 리쳐드슨 선교사님의 책 "화해의 아이"를 보면, 복음을 전하기 위해 방문한 뉴기니아의 샤위 부족에게는 특별한 풍습이 있었습니다.
두 부족간의 화해를 위하여, 부족 족장의 어린아이를 화해의 상징으로 교환을 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아이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화해가 계속 되었다고 합니다. 선교사님은 이 화해의 아이를 통해 그들에게 복음을 증거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과 우리를 화목케 하시는 화해의 아이로 오셨습니다. 우리는 그 사랑을 힘입어 하나님의 가족, 교회의 공동체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계속해서 예수님 안에서 함께 세워져 가야합니다. 믿지 않는 가족들, 이웃들을 하나님의 가족으로 초청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가족으로 우리를 부르신 그 은혜로 참 평안과 기쁨을 누리고 계십니까? 예수 안에서 계속 함께 지어져 가는 성전입니까? 그렇다면 믿지 않는 가족들과 이웃들을 예수님의 사랑으로 초청하는 ‘가정행복축제’가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