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말씀 : 시 84:1~7
나의 왕, 나의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제단에서 참새도 제 집을 얻고 제비도 새끼 둘 보금자리를 얻었나이다 (시 84:3)
이 시는 고라 자손의 노래입니다. 이들의 조상은 출애굽 후 광야에서 하나님을 대적하다가 온 이스라엘이 보는 앞에서 처참하고 비참한 징계를 받았습니다.
그로 인해 동족의 애정 어린 눈길 한번 받지 못한 채 살아가게 됩니다. 지독하게 고통스러운 골짜기를 지나감에도 따스한 손길 한번 오지 않습니다.
그런데 고라의 후손들이 지금 성소에서 주를 노래하는 직분을 다시 받아서 이토록 간절한 심정으로 찬양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작은 참새들처럼 주의 집 처마 밑에서 쉬지 않고 즐거이 노래하고 있습니다.
자기들의 조상을 천 길 낭떠러지 아래로 떨어뜨린 바로 그 하나님을 찬송하고 있는 것입니다.
“고라의 동굴”에서 그저 숨죽이며 탄식만 하고 있었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제 이들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보금자리, 곧 주의 그 안전하고 따스한 품 안에서 그 품을 노래하며 살아갑니다!!
우리 삶에 환경과 고난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임재입니다. 눈물골짜기,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도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면 찬송할 수 있습니다.
[고라 자손의 마스길(교훈), 인도자를 따라 부르는 노래]하나님이여 주께서 우리 조상들의 날 곧 옛날에 행하신 일을 그들이 우리에게 일러 주매 우리가 우리 귀로 들었나이다 (시 44:1)
뼈아픈 수치를 딛고 찬양으로 일어선 저 고라의 자손들처럼, 기어코 다시 일어서서 주의 집에 사는 참새들처럼 찬양하겠습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