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로교회

32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되 그로 말미암아 사람이 낙담하지 말 것이라 주의 종이 가서 저 블레셋 사람과 싸우리이다 하니

33 사울이 다윗에게 이르되 네가 가서 저 블레셋 사람과 싸울 수 없으리니 너는 소년이요 그는 어려서부터 용사임이니라

34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되 주의 종이 아버지의 양을 지킬 때에 사자나 곰이 와서 양 떼에서 새끼를 물어가면

35 내가 따라가서 그것을 치고 그 입에서 새끼를 건져내었고 그것이 일어나 나를 해하고자 하면 내가 그 수염을 잡고 그것을 쳐죽였나이다

36 주의 종이 사자와 곰도 쳤은즉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한 이 할례 받지 않은 블레셋 사람이리이까 그가 그 짐승의 하나와 같이 되리이다

37 또 다윗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나를 사자의 발톱과 곰의 발톱에서 건져내셨은즉 나를 이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사울이 다윗에게 이르되 가라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기를 원하노라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성경에는 두 가지 시간이 있습니다. ‘크로노스’와 ‘카이로스’입니다. 크로노스는 ‘사람의 시간’이요, 카이로스는 ‘하나님의 때’입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하는 블레셋 거인 장수 골리앗 앞에서, 사울 왕과 이스라엘 백성들은 두려움으로 떨고 있습니다.

소년 다윗은 골리앗과 나가서 싸우겠다고 당당하게 말합니다. 사울 왕은 만류했지만, 다윗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그는 어려서부터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카이로스의 때를 체험했기 때문입니다.

자신은 연약하지만, 함께 하시는 하나님께서는 강하고 능하심을 믿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카이로스의 때가 되는 사람은 어떤 믿음의 사람입니까?

다윗은 양치는 목동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한 나라를 통치하는 왕이 되었습니까? 하나님께서 그를 선택하셨기 때문입니다. 다윗이 아버지의 양을 치는 일에 성실했을 때, 이스라엘 민족을 기르는 나라의 목자가 되게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외모를 보시지 않고, 중심을 보시는 분이 아니십니까? 다윗은 어렸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즐겁게 주야로 묵상하며, 새벽을 깨워 기도드리고, 하루에 일곱 번씩 하나님을 찬양하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의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나의 주님이시며, 하나님만이 나의 복이시라고 신앙을 고백합니다. 그는 일평생 누구보다 하나님을 가까이하며,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살기를 원했던 사람이 아닙니까?

다윗은 석 달이나 오벳에돔의 집에 있던 하나님의 궤를 다윗 성으로 옮기게 됩니다. 그는 하나님을 향하여 전심으로 기뻐하며 춤을 추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처럼 기쁨으로 하나님께 온 맘 다해 예배드리는 사람을 기쁘게 받으십니다.

삼백 데나리온 이상에 팔 수 있는 값진 향유를 예수님께 다 부어드린 여인을 보고, 가룟 유다를 포함한 집안 사람들이 여인의 행동을 비난합니다. 그러나 여인의 중심을 보신 예수님께서는 오히려 칭찬하셨습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힘을 다한 헌신, 힘을 다한 예배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온 마음으로 찾고, 구하면 반드시 하나님께서 응답하시고, 만나 주십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카이로스의 때입니다.

우리 인생은 선택의 연속입니다. 그래서 선택과 결정은 우리 인생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도 우리에게 생명을 택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비결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하며,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다윗은 결정의 순간마다 하나님께 먼저 기도로 물어보는 영적인 습관이 있었습니다. 기도를 통해 늘 하나님과 교제하며, 하나님의 임재를 확신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다윗과 늘 함께하셨고, 어디로 가든지 승리하게 하시지 않았습니까?

하나님만 경외하십시오!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만 예배하십시오!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도 하나님만 의지하며 기도하셔서 카이로스의 때를 더 깊이 체험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