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룻4:18~22> / [베레스의 족보]
룻기의 배경은 사사시대입니다. 영적 암흑기인 사사시대에, 하나님의 나라를 보석같이 빛나는 인물이 룻기를 통해 소개됩니다.그런 면에서 룻기의 핵심은 제 4장입니다. 특별히 베레스의 계보, 즉 족보가 룻기의 핵심입니다. 우리는 족보를 볼 때에, 살펴보는 방법은 족보의 첫 사람과 마지막 사람이 핵심 인물이라는 것입니다. 가운데 있는 사람들은 역사적인 사실임을 나타내고 있는 것입니다. 베레스의 계보, 즉 족보의 첫 사람인 베레스는 어떤 사람입니까?
유다와 다말 사이에서 낳은 아들입니다. 그리고 베레스의 족보에는 여리고성의 두 명의 정탐꾼 중에 한 사람인 살몬과 베들레헴의 유력자인 보아스도 나옵니다. 살몬은 여리고 성의 기생 라합을 아내로, 보아스는 모압 여인 룻을 아내로 맞이 합니다. 두 이방 여인의 공통점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이 있다는 것입니다. 기생 라합은 두 명의 정탐꾼을 목숨 걸고 숨겨주면서 '상천하지의 하나님'이라고 신앙고백을 합니다. 모압 여인 룻도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라고 고백하지 않았습니까? 이들은 이방 여인임에도 불구하고 메시야의 족보에 오르는 영광스러운 믿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사람은 실수도 하며, 넘어지기도 하고, 범죄하기도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모든 것을 선으로 바꾸시는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유다의 실수도 선으로 바꾸셔서 베레스를 태어나게 하십니다. 여리고 성의 멸망 가운데 기생 라합의 믿음을 보시고 구원하셔서 보아스를 낳게 하십니다. 잘못된 선택으로 10년 동안 모압에서 모든 것을 잃어버린 나오미에게 모압 여인 룻을 통해 가문을 회복시키시며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지 않으셨습니까?
베레스의 계보의 마지막 사람은 누구입니까? 바로 다윗입니다. 다윗 역시 실수로 넘어지지만, 하나님께서는 다윗 왕의 실수와 넘어짐까지도 선으로 바꾸시는 좋으신 하나님이 아니십니까?
우리는 연약하고 무지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실수와 넘어짐에도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십니다. 그 좋으신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 찬양하고, 예배하며 사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