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히스기야의 인생은 절망 그 자체입니다. 나라도 망하게 생겼고, 자신은 병들어 죽게 되었습니다. 동서남북 그 어느 곳으로도 길이 없는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한 것 같은 상황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이 아니면 도저히 길이 보이지 않는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할 때, 히스기야를 통해서 부활의 능력을 힘입는 비결은 과연 무엇입니까?
1.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할 때, 우리는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아야 합니다.
히스기야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는 절망적인 인생의 순간에 선택한 것은 자살이 아니라 기도였습니다.
그런데 히스기야의 기도는 오직 한 방향만을 바라보는 기도였습니다. 그래서 벽을 향하여 기도를 드립니다. 얼굴을 벽을 향하여 기도드리는 의미가 무엇입니까? 하나님만 바라보겠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다윗도 환난과 고난이 닥쳐올 때마다, 동서남북이 막힐 때마다 눈을 들었던 것입니다. 그러면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나의 도움이 되어 주심을 경험하게 됩니다. 앞문이 막히고, 뒷 문이 막히고 옆문이 막혀도 하늘 문이 열려 있음을 경험하게 됩니다. 해바라기는 해만 바라보듯이 우리는 주바라기가 되어야 합
니다. 하나님은 롯의 아내처럼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하여 뒤를 돌아보는 자를 구원해 주시지 않습니다.
신앙생활은 우리 인생에 악세사리가 아닙니다. 취미생활이 아닙니다. 우리의 생명, 영생이 걸린 문제입니다.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
할 때, 절망하지 마시고, 오히려 눈을 들어 하나님만 바라봄으로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만나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2.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할 때, 우리는 애통하는 눈물의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히스기야는 낯을 벽으로 향하고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는 기도를 드렸는데, 그 기도는 평범한 기도가 아니라 눈물의 기도, 통곡의 기도였습니다. 하나님은 성도의 눈물을 귀히 여기시는데, 특히 눈물의 기도는 하나님이 결코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이 진실하고 간절한 히스기야의 기도와 눈물을 듣고 보셨습니다. 눈물의 기도는 하나님께서 주님의 병에 담으십니다. 귀하게 보십니다.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할 때, 아무도 우리를 알아주지 않을 때, 아무도 도와줄 이 없을 때, 바로 그 때, 하나님을 향하여 애통하는
눈물의 기도를 드리시고, 위로하시고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꼭 만나야 합니다.
결론입니다.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할 때, 우리는 왕 되시고 주인 되시는 하나님을 인정하고 의지해야 합니다.
기도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왕이 되심을 인정하는 믿음의 고백입니다. 우리 인생의 결정권을 쥐고 계신 분이 누구십니까?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합니다.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 모든 노력들이 결코 인생의 주권자이신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기도하는 것보다 앞서지 않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기도는 그 자체가 하나님의 기적과 역사를 경험하는 위대
한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하나님만 바라보십시오. 그리고 진실하고 정직한 기도를 드리십시오. 그리고 가슴속 깊은 곳에서 흘러나오는 간절한 눈물의 기도를 드리십시오. 언제나 기도 속에서 우리의 인생의 모든 문제를 결제하시고 결정하시는 하나님의 크고 비밀한 응답들이 항상 함께 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