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인생의 믿음 ] (막4:35-41)
예수님은 우리에게 주시는 평안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않는,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입니다. 이 평안을 절대적 평안, ‘샬롬’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참 평안을 우리에게 주시기 위해서 우리를 고난 가운데로 지나가게 하십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주시는 샬롬의 평안은 아무 일이 없는 평안이 아니라 큰 일이 일어나도 누리는 평안, 풍랑 가운데서 누리는 평안입니다. 풍랑 가운데서 파도를 잔잔케 하시는 기적을 통해서 예수님은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쳐 주시려고 하실까요?
◉ 고난의 바다가운데서 하나님 없이 살던 나의 영혼을 흔들어 깨워 주십니다.
예수님이 의도적으로 제자들을 풍랑가운데 통과하게 하신 목적이 무엇입니까? 예수님은 안전한 곳에서는 절대 가르쳐 주실 수 없는 것을, 바다 한 가운데서만 가르쳐 주실 수 있는 것을 가르쳐 주시고자 바다를 통과하게 하신 것입니다. ‘풍랑’이라는 상황은 싫지만 그 고난 속에서 우리가 배우는 것이 있습니다. 즉각적으로 나타나는 고난의 효과는 한 단어로 무엇입니까? ‘한계’입니다. 고난을 만나는 모든 사람들은 고난 속에서 자기 한계를 발견하게 됩니다.“고난의 목적은 고난 속에서 우리가 무엇이 필요한가를 우리가 발견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고난과 고통을 통해서 우리가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가를 깨닫게 됩니다. 바다가 고요할 때에는 제자들은 예수님을 찾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배가 물이 들어오고 침몰할 것 같으니까 그래서 죽을 것 같으니까 그들이 예수님을 흔들어 깨운 것입니다. “고난은 하나님을 찾게 하는 선물입니다.” 그 고난을 허락하신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그 관점에서 보면 제자들이 예수님을 깨웠지만 실상은 예수님이 고난을 통해서 하나님을 찾지 않는 우리를 깨우시는 것입니다. 고난은 우리가 주님을 찾도록 깨우는 시간입니다. “인생의 즐거움과 형통함은 주님의 속삭임이요, 고난은 하나님의 외침이다.” 우리에게 큰 소리로 외치시는 것이 바로 고난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지만 고난이 없어서 주님을 잊어버릴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고난은 우리를 깨워줍니다. 하나님을 찾게 되고, 하나님을 필요로 하게 됩니다. 우리가 주님을 깨우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고난으로 우리를 깨워주십니다.
◉ 고난의 바다 가운데에서 하나님만 의지하는 믿음을 가르쳐 주십니다.
바닷가에 나가면 제일 안전한 곳이 배입니다. 바다라는 인생을 항해할 때 가장 필요한 것은 배입니다. 그 배는 오늘 우리 인생에서 무엇일까요? 오늘 우리 삶 속에서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돈입니다. 그런데 인생의 풍랑을 만나니까 배를 의지할 수 없게 됩니다. 배 안에 있다가 죽을 수도 있습니다. 그 때, 예수님을 찾은 것입니다. 예수님이 “풍랑아! 잠잠하라!”고 말씀하시면 그렇게 됩니다. 평안해 집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왜 두려워하느냐! 왜 믿음이 없느냐!”고 말씀하십니다. 돈을 의지하는 사람은 돈이 떨어지면 두려워합니다. 배를 의지하는 사람은 배가 침몰하려고 하면 두려워합니다. 그러면서 예수님은 믿음이 왜 없느냐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배를 의지하는 것을 믿음이라고 하시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돈이 최고라고 하는 사람을 믿음 있다고 말씀하지 않으십니다. ‘믿음’은 예수님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어떤 인생의 풍랑과 고난이 닥쳐와도 예수님만 의지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우리 안에 어떤 시련도 무너뜨릴 수 없는 정금 같은 믿음을 주시려고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나게 하시는 것입니다. 인생의 마지막 날 죽음에서 우리를 건져내실 분은 오직 예수님밖에 없습니다. 이것을 깨닫게 하기 위해서 하나님은 우리를 고난의 바다 가운데로 인도하십니다.
결론입니다. 고난의 바다가운데서 나의 무너진 예배를 살아 있는 예배로 회복시켜 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믿음이 없는 제자들을 책망하신 후에, 바다를 꾸짖으십니다. 예수님에 대해서 그저 능력 많은 인간 정도로 잘 몰랐던 제자들이 잔잔케 되는 바다를 보면서 “예수님이 하나님이시구나! 창조주이시구나!” 라고 깨닫게 됩니다. 이 바다 한가운데서 예수님의 하나님 되심을 경험으로 알게 되는 은혜가 임하게 됩니다. 예수님이 누구신지 잘 모를 때에 제자들은 배 위에서 자신들이 중심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풍랑을 만나니까 인생의 중심이 바뀌는 것입니다. 자신들에서 예수님으로....진정한 예배가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알고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겸손히 하나님을 높이는 것이 바로 ‘예배’입니다. 고난의 바다에서 제자들이 받은 축복이 있다면 예배가 살아나는 것입니다. 영혼이 깨어나는 것입니다. 인생은 절대로 나 혼자 살아갈 수 없습니다. 고난의 바다 한 가운데서 주님이 가르쳐 주십니다. “인생은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 바로 ‘예배’다.”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믿음의 예배자가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