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칠언:고독의 삶] / <마27:45~46>
고독을 치유하기 위해 오신 예수님의 삶은 그 자체가 지극히 고독한 삶이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에 예언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제자들이 다 도망가고 배반하지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것을 말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새벽 미명에 기도 하셨고, 저녁에 감람산에 가셔서 기도하셨습니다. 하나님 아버지와 영적 교제를 나누심으로 현실의 고독을 극복하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삶의 클라이막스는 '십자가'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처절하게 절규하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죽음을 강요받으신 것이 아니라, 선택하셨습니다. 이 말은 십자가의 고독을 스스로 선택햐신 것이라는 뜻입니다. 왜 고독을 선택하셨을까요? 예수님의 고독은....
1. 우리의 '죄'때문이었습니다.
죄가 없으신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위해 대신 십자가를 지신 것 입니다.
2. 우리의 죄에 대한 '형벌' 때문이었습니다.
죄의 삯은 사망입니다. 아담이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여 선악과를 먹자 그 결과 영적인 죽음이 임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인류의 죄악을 담당하시고 죄 값을 지불하셨던, 곧 예수님을 외면했던 하나님 아버지의 부재의 현상은 무엇입니까? 예수님은 아침 9시에 십자가에 달리셨고, 정오가 되자 온 세상은 흑암에 덮였습니다. 가장 밝아야하는 시간에 임한 절대의 어두움은 거룩하신 하나님의 진노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어두움보다 하나님의 침묵 때문에 더 고통스러워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실 때에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고 사랑의 음성으로 말씀하셨던 하나님이셨는데 말입니다. 하나님은 이 암흑의 순간에 침묵하셨던 것입니다.
3. 우리의 '구원'때문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셨을 때, 하나님을 향한 절규 다음에 동반된 사건이 무엇입니까? 성소의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었습니다. 휘장은 예수님의 육체입니다. 예수님의 몸이 찢겨져 하나님아버지께 나아가는 길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그 길은 새로운 살길입니다. 예수님의 보혈의 은혜로 하나님께 직접 예배드리고 기도할수 있는 특권을 부여받게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도 예수님이 가신 십자가의 길을 가야합니다. 그 길은 고난의 길이요 많은 사람이 가지않는 길입니다. 그러나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입니다. 그렇기에 그 생명의 길은 적은 무리만 갈수 있습니다. 주님이 가신 고독한 십자가의 길! 그러나 주님께서 함께 가시는 길입니다. 오늘도 예수님 바라보며 내 십자가 지고, 새로운 살길 십자가의 길로 전진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