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원을 얻게 하는 십자가의 도 ] (고전1:18)
십자가의 도는 우리가 믿는 기독교의 핵심 진리입니다. 아담 안에서 죄인된 모든 인류는 아무리 양심적으로 도덕적으로 깨끗하고 바르게 살아도 하나님이 보실 때는 멸망 받을 수밖에 없는 죄인입니다. 그래서 자기 의, 자기 선으로 하나님 앞에 나올 수 있는 인간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이렇게 죄로 인해 멸망 받을 수밖에 없는 비참한 신세에 놓인 인간을 하나님께서 사랑하셔서 우리에게 주신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하늘 보좌를 버리시고 낮고 낮은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은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목적을 품고 오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예수님의 십자가의 도입니다.
◉ 구원을 얻게 하는 십자가의 도는‘대속’입니다.
대속은 “대신 값을 치른다”는 말입니다. 고대 사회에서 빚을 지거나 전쟁에서 패하면 노예나 포로가 되고, 포로나 노예가 다시 자유인이 되려면 몸값을 지불하고 사야 하는데, 대속은 바로 여기에서 유래했습니다. 즉, 누군가가 몸값을 대신 갚아 주고, 그를 자유케 한다는 것이 대속의 의미입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여 죄인이 되었고, 죄의 삯은 사망입니다. 인간은 죄 값을 치르기 위해서 죽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 죄 값을 인간 대신 치르기 위해서 이 땅에 오신 분이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대속물로 자기 생명을 내어주시기 위해서 이 땅에 오셨습니다. 죄의 삯은 사망이기에 죄는 생명 값을 지불해야 합니다. 이것은 죄에 대한 하나님의 공의의 원칙입니다. 그래서 죄인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죄를 미워하시는 하나님의 공의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위대한 사건이 바로 십자가의 도입니다.
◉ 구원을 얻게 하는 십자가의 도는‘하나님의 의’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지만 결코 공의를 저버린 사랑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의로우신 분이십니다. 의로우신 하나님 앞에 죄인은 감히 설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죄인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은 예수님의 피로 인하여 그 피를 믿는 사람들을 의롭게 하십니다. 우리의 선행이나 도덕이나 윤리가 우리를 의롭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만이 우리를 의롭게 하는 것입니다. 죄 없으신 예수님이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 위에서 피 흘려주심으로 우리의 죄가 사함을 받고, 그 피를 믿는 자는 하나님의 의가 주어지는 것이 바로 십자가의 도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은 다 아담의 후손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아담의 후손이 아닙니다. 죄인으로 이 땅에 오실 수 없기에 예수님은 마리아의 배를 빌어서 성령으로 잉태되신 분이십니다. 그리고 이것은 이미 창세기에 기록된 성경의 예언을 그대로 이루기 위한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이셨습니다. ‘여자의 후손’이란 사람의 몸을 가지고 태어났을지라도 그는 아담의 씨를 받지 않고 이 땅에 태어날 메시아임을 예언해 준 것입니다. 그가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라 예언된 것은 여자의 후손인 메시야가 사단의 권세를 파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단의 권세란 곧 사망 권세를 말합니다. 예수님은 사망 권세를 깨뜨리시고 우리를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시켜 주시고, 하나님의 의를 예수님의 보혈로 우리에게 부여해 주신 것입니다.
결론입니다. 구원을 얻게 하는 십자가의 도는‘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많고 많은 사람들 가운데 택함 받고 예수님의 대속과 보혈의 능력으로 구원 받고 의롭다함을 받은 것은 우리가 다른 사람보다 더 잘 났기 때문이 아닙니다. 똑똑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입니다. 그래서 십자가의 도를 깨달은 구원 받은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에 감격하고 감사하는 삶을 살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구속, 대속 받고 의롭다하심을 얻은 것 모두가 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구원이라는 하나님의 선물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것 또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구원을 얻게 하는 십자가의 도가 대속의 은혜로, 보혈의 능력으로, 하나님의 의롭다하심으로 믿어지는 은혜 속에 일평생 감사하며 사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